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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에 필요한 사업화, 투자, 판로 개척까지…생산적 금융, 상생 금융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우리금융지주 (26,650원 ▲200 +0.76%)가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디노스(Dinno's) PR 데이'를 열고 20여개 디노랩 선발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디노랩은 우리금융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이다. 벤처 투자와 스타트업 육성은 최근 은행권 화두인 생산적 금융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디노랩은 서울·부산·경남·전북·충북 등 전국에 걸쳐 디노랩센터를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쇼 미 더 디노랩'을 주제로 한 이날 PR데이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공동 주최했다. 현직 기자 및 벤처캐피탈(VC)의 특별강연과 디노랩 육성기업들의 쇼케이스로 진행됐다. 크로스허브, 데브디, 아이앤나, 링크업, 씨씨씨뷔, 린솔, 어반랩스, 프레쉬아워, 디지털뉴트리션, 포네이쳐스 등 10개사가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각사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옥일진 우리금융 부사장은 디노랩이 생산적 금융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옥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금융은 스타트업을 위한 생산적 금융으로 디노랩을 확대, 지금까지 199개 기업을 발굴했다"며 "협업을 통해 51건을 실제 사업화하고 디노랩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는 35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디노랩 기업 전용 펀드를 만드는 등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스타트업 여러분과 함께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류준영·남미래·고석용 기자는 '기자가 본 좋은 피칭 vs 나쁜 피칭'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고객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선 제품·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되 어려운 기술은 쉽게 풀어 설명하고,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시연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피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국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상무는 VC가 주목하는 세 가지 요소로 스타트업의 팀(인재), 시장 그리고 성장성을 꼽고 "듣는 이(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잘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노랩, 스타트업 발굴 넘어 문제해결 종합지원

최근 우리금융은 단순한 기업 발굴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까지 도움을 주는 종합적 액셀러레이터 역할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좋은 기술력과 제품력이 있음에도 홍보와 판매 등에 어려움을 겪는 점에 주목, PR데이를 마련했다.

디노랩 기업들은 스토어(장터) 공간에서 푸드테크(휴밀), 슈즈테크(크리스틴컴퍼니) 등 다양한 분야 제품을 알렸다. 행사장을 방문한 우리금융 임직원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9일 국제컨퍼런스에서 "혁신·성장기업을 키워내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 금융을 통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PR데이에 참가한 김선현 어반랩스 대표는 "디노랩에서 부스를 잘 꾸며준 덕에 상품 홍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구 피치 대표는 "디노랩에 선정되며 우리금융지주의 임직원 복지몰 입점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