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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AI 발전 위한 이상적 허브"…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

김소연 기자 기사 입력 2025.09.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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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사진=김소연 기자
오픈AI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사진=김소연 기자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혁신적인 기업, 빠른 디지털 도입 속도를 갖춘 AI 혁신의 최적지다."

챗GPT(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가 한국 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공식 출범한다. 제이슨 권 오픈AI CSO는 10일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열린 오픈AI 코리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오픈AI가 산업, 학계, 정부 전반에서 한국의 AI 전환을 위한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오픈AI에 한국이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오픈AI 코리아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지사이자, 전 세계 열 두번째 지사다. 한국에서 챗GPT 유료 사용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보고, 이번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픈AI는 한국을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로 선택한 이유로 △기술 강국 △첨단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혁신 주도 기업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를 꼽았다. 네 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풀스택(full-stack)' 생태계를 갖춰 AI 발전의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의 챗GPT 최근 주간 사용자(WAU)가 1년 전보다 4배 증가했고, 유료 구독자 규모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사용 측면에서는 전세계 10위권 내 국가다. 오픈AI의 글로벌 주간 활성자 수는 7억명을 넘어선다.



오픈AI 코리아 "정부 주도의 AX에 적극 참여"


오픈AI 코리아는 공식 출범을 계기로 국가 주도의 AI 대전환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 2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챗GPT와 카카오 생태계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건설, 전자, 통신, 금융, 여행, 게임,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들과 GPT-5 등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서울대학교와 MOU(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학계와의 연구 협력을 본격화하며 '오픈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생태계도 돌본다. OpenAI는 지난 2월 국내 최초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랩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2일 파운더스 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개발자, VC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개발자와 스타트업, AI연구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데브데이 익스체인지(DevDay Exchange)'를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도 추진한다. 최근 오픈AI의 영상 및 이미지 도구 활용 워크숍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에 21명의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등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DDP 서울라이트 가을 행사에서는 Sora(오픈AI의 소라)로 제작된 미디어아트를 외벽에 투사하며 AI를 활용한 예술 표현의 사례도 남겼다.
  • 기자 사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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