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프라인 매장 확장과 뷰티 사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상장 전 매출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자회사 29CM는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구어퍼스트로피(29')'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 브랜드는 디퓨저, 바디·핸드케어 등 향을 매개로 한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29CM는 지난달에도 성수동에 첫 아동복 편집숍 '이구키즈 성수(29CM KIDS SEONGSU)'를 열었다. 키즈 매장은 부모와 아이의 취향이 만나는 공간을 콘셉트로 25세~39세 젊은 부모층을 적극 공략한다.
무신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현재 6개의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엔 지하 1층~지상 4층, 총 2000평 규모의 초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판매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무신사는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시작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업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최근 중국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고 연내 중국과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무신사는 패션에 이어 뷰티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는 특히 1020세대의 '뷰티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신사 회원 15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1020세대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신제품 탐색에 적극적인 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신제품 선론칭 및 단독 기획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뷰티에서 선론칭된 상품은 200건 이상이며 8월 한 달에만 60건 이상이 쏟아졌다. 바닐라코, 정샘물, 에스트라, 피지오겔, 피카소 등 주요 브랜드가 무신사를 통해 신제품을 첫 공개하며 'Z세대 테스트베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패션 협업, 한정 컬러, 특별 증정 등 차별화된 기획이 1020세대의 큰 관심을 끌면서 올해 상반기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지난 8월 개최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엔 1020세대가 70% 이상 참여했고 현장 고객은 QR코드를 통해 즉시 구매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경험을 즐겼다. 행사 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늘었다.
브랜드별 성과도 눈에 띈다. 바닐라코는 단독 선론칭 후 2주간 검색량이 3배 급증했고 릴리바이레드는 일주일 만에 거래액이 10배 증가했다. 라운드랩은 인플루언서 협업 라이브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매출 성장했다.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협업 상품 또한 큰 호응을 얻으며 무신사는 1020세대가 뷰티를 시작하는 '첫 무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이색 협업, 선론칭, 팝업 운영까지 브랜드 경험을 통합 설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고객이 만나는 새로운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1020세대가 뷰티를 시작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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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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