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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0조' 무신사 곧 상장?…RFP 발송 첫 언급에 들썩

김경렬 기자 기사 입력 2025.08.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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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까지 IPO 주관사 선정 위한 개별 미팅 마무리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조만간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다. 이르면 내년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인데,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과 개별로 기업설명회(IR)를 가졌다. IPO를 위한 RFP 배포에 앞서 가지는 사전 절차로, 이번주까지 일정이 계속된다. RFP 완성도를 높여 상장으로 직행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국내 코스피나 코스닥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R에 참여한 일부 증권사에 따르면 설명회에서 무신사는 상장이나 기업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RFP를 조만간 배포하겠다고도 했다.

무신사가 증권사에 RFP 발송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사들이 입찰 제안에 참여하고 심사를 거쳐 주관사를 선정하는 데까지만 2주에서 한달 정도 소요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IPO 시점은 빨라야 내년일 것으로 예상한다. 늦어도 2027년에는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IPO를 추진해 왔다. 금융투자 업계는 IPO 일정이 밀린 것은 무신사의 실적과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시기를 조율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2019년 세콰이어캐피탈이 무신사에 2000억원을 투자할 때는 무신사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봤다. 처음으로 IPO 이야기가 나온 2022년엔 4조원 규모로 거론됐다. 무신사의 자산총계가 2022년 1조4045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26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뛴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기업가치는 8조원 이상으로 단순추산된다. 시장에서는 무신사 기업가치는 10조원 규모로 보기도 한다.

다만 공모 주식 수요를 충족시킬 시장 상황이 변수다. 기업가치가 10조원이라면 공모 자금만 최소 2조원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1조2427억원을 올렸다. 2022년 대비 5300억여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배 불어난 10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2842억원, 당장 유동할 수 있는 보통예금은 4258억원이 있다.

무신사는 온라인 무신사, 29CM(여성 패션 중심 플랫폼)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오는 12월 용산아이파크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연다. 지난달에는 강동구에 무신사 스탠다드 28호점, 강남구에 4번째 무신사 스토어 강남점(편집숍)을 오픈했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개별 기업설명회에서 기업 비전에 대한 무신사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시장에서 거론되는 밸류에이션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찰 제안에는 참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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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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