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42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동킥보드·자전거 공유서비스 외 신규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안착한 결과다. 더스윙은 초과매출분 174억원의 92%가 신사업 서비스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더스윙은 2023년부터 전동킥보드·자전거 공유서비스에서 벗어나 신규 서비스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23년 오토바이 리스·렌탈 서비스 '스윙바이크'를 시작으로, 2024년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 택시호출 서비스 '스윙택시'를 내놨고, 올해 초에는 스타트업 리버스랩을 인수하며 통학셔틀 솔루션 '옐로우버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사업들은 올해 상반기 기준 평균 세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스윙바이크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54억을, 스왑·스윙택시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되며 각각 18억원, 26억원을 기록했다. 옐로우버스도 상반기에만 매출 44억원을 기록했다.
더스윙은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가면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빌리티 특성상 7~8월 극서기와 가을철 이용률이 높아 더스윙은 지난해에도 하반기에 상반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킥보드·자전거 공유서비스의 겨울철 이용은 줄지만, 배달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스윙바이크 서비스로 감소분을 상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스윙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각 서비스가 분야별 핵심 역량들을 확보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최근 출시한 렌터카를 비롯해 해외 진출, 자율주행 비즈니스 등 신사업들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