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전차선 장력감시시스템' 대만 수출…민간 기술이전·협력 성과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7.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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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변화에 따른 스프링식 장력조정장치를 설치하는 모습/사진=철도연
온도변화에 따른 스프링식 장력조정장치를 설치하는 모습/사진=철도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민간기업에 이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차선 자동장력조정장치가 제품화되어 대만에 수출됐다.
3일 철도연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IoT 기반 전차선 자동장력조정장치'를 디투엔지니어링에 이전했고, 디투엔지니어링은 이를 기반으로 상태감시시스템 200세트를 제작, 대만에 공급했다.

철도연 측은 "이번 기술 수출은 대만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 스마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기술이 탑재된 장비가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아 입찰에 성공하 사례"라고 전했다.

IoT 기반 전차선 자동장력조정장치는 전차선의 장력을 외부 온도 변화에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다. 장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고속 주행 중 팬터그래프와 전차선 간 접촉이 원활해져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IoT 기반 전차선 자동장력조정장치 상태감시시스템은 초음파 센서와 온도 센서, 무선 통신 모듈을 자동장력조정장치에 결합해 장력과 온도 변화를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에는 유지보수 인력이 현장에 직접 나가 육안으로 점검해야 했지만, 이제는 LTE 등 무선통신망을 통해 원격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유지보수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시스템은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활용한 독립 전력 공급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 주기를 1~2시간 간격으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이기원 철도연 전철전력연구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마트 철도 인프라로의 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이번 수출은 산·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철도연이 개발한 기술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과 기술 이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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