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성장판 열어주니…韓 스타트업 기술·사업 성과 '쑥쑥'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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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SA AI 퍼스트' 4기 데모데이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GFSA AI 퍼스트' 4기 데모데이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FSA)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와 기술적 역량을 모두 겸비할 수 있었다. AI(인공지능) 모델 실험 기간을 50% 단축했고 서비스 배포 환경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으로 이관해 월 비용도 10% 절감했다."

2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김혁 레졸루션 대표는 전날 열린 'GFSA AI 퍼스트' 4기 데모데이에서 "GFSA 참여 이후 잠재 고객 20개사와 신규 고객 6개사를 확보할 수 있었고 대만 고객사도 확보해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년 출범한 GFSA는 구글이 전세계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AI 기술 스타트업의 육성에 집중한 'AI 퍼스트'를 핵심 타이틀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지난해 기준 GFSA에는 85개국 170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AI 퍼스트는 시드부터 시리즈A 라운드에 있는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들이 직면한 AI 기술적 과제 해결을 돕고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지난 4월부터 GFSA 4기 프로그램을 시작해 몰입형 부트캠프, 26회의 전문 교육 세미나, 250회의 심층 멘토링과 오피스아워 세션 등을 제공했다. 각 참가사는 OKR(목표·핵심결과 지표)을 설정하고 10주간의 멘토링을 통해 기술적·사업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올해는 구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이기호 바비톡 최고제품책임자(CPO),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장정식 야놀자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손해인 업스테이지 부사장, 김유리 포티파이 이사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임원진이 멘토로 대거 참여했다.

아울러 500글로벌의 권혁현 심사역과 신은혜 파트너, 이준석 KB인베스트먼트 이사, 서병희 마젤란기술투자 대표, 박이안 사제파트너스 파트너 등 VC(벤처캐피탈) 업계 전문가들도 참여해 실무 중심의 세미나와 멘토링을 했다.


구글 "스타트업 글로벌 도약, 든든한 파트너로 역할"


'GFSA AI 퍼스트' 4기 데모데이 현장 /사진=최태범 기자
'GFSA AI 퍼스트' 4기 데모데이 현장 /사진=최태범 기자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10주간의 GFSA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내 AI 스타트업 11개사가 무대에 올라 GFSA 기간 동안 얻은 기술적 진전과 함께 사업적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를 진행한 곳은 △에임인텔리전스 △클레브레인 △데어워크 △에너자이 △피카디 △네이션에이 △오픈리서치 △피터페터 △레졸루션 △슬링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등이다.

이 중 4개사(클레브레인·데어워크·피터페터·슬링)는 구글과 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창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던 기업으로, 뛰어난 AI 역량을 인정받아 GFSA에 패스트 트랙으로 합류했다.

우지철 데어워크 대표는 "구글과 협업해 GCP 기반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AI 에이전트 서비스 작업을 10주라는 짧은 기간 내에 수행할 수 있었다. 국내외 구글 팀과 중국 에이전시와의 협업 포인트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원모 피카디 대표는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편집 가능한 영상 카테고리의 범위를 32% 늘렸다. 영상을 전송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 비용도 70% 절감했다. 비즈니스적 측면에서도 구글을 통해 고객사로부터 더 높은 응답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주요 투자자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참여 스타트업들의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발표 이후에는 투자유치와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활발한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GFSA AI 퍼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스타트업 7곳이 최근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모습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올해 함께한 11개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GFSA를 위해 구글의 많은 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글은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AI 시대를 열어가는 멋진 스타트업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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