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무 자동화 플랫폼 '비즈넵'을 운영하는 지엔터프라이즈는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335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NH투자증권과 NH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용중인 엔에이치디지털얼라이언스 펀드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사인 우신벤처투자와 신한벤처투자, 마젤란기술투자, 지앤텍벤처투자,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DSC인베스트먼트는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펀드가 보유했던 주식을 전량 인수해 투자에 참여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에 대해 플랫폼 기반의 세무테크 산업이 가진 높은 성장성과 기술력을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사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지엔터프라이즈의 세무 자동화 솔루션은 그 필요성과 효용성을 입증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상승세다. 지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이는 사업자 대상 경정청구 솔루션 '비즈넵 환급'과 세무 기장 신고 지원 서비스 '비즈넵 케어'의 안정적 성장이 견인한 결과다. 특히 비즈넵 환급은 출시 약 2년8개월 만에 누적 관리 환급액 9000억원, 누적 가입 사업자 수 23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금은 비즈넵의 핵심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는 물론, 비즈넵 케어 서비스 확대, 마케팅 강화, 금융기관 및 대형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세무 특화 실시간 AI 서비스 '비즈넵 SeNa'의 고도화와 법인사업자 대상 서비스 확장, 빅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종합 세무·재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신기술금융투자부 관계자는 "지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세무테크 분야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복잡한 세법을 자동화하는 기술력과 세무 대리인과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강력한 차별화를 이뤘으며 구독형 모델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성봉 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비즈넵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 서비스 품질 고도화 및 브랜딩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