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경기침체…1분기 소상공인 매출, 전기 대비 12.9% 감소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5.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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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소비 위축으로 1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감소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에 맞춰 비용을 줄이면서 이익률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관리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KCD)는 22일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80만개 사업장 중 16만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5년 1분기)'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실태조사 기준을 준용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179만원으로 전기 대비 12.9%,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연말 특수 종료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내수 회복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에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외식 전 업종에서 매출이 전기 대비 최대 13.6%, 전년 대비 최대 11.1% 감소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술집, 분식, 베이커리·디저트, 패스트푸드 순이었다. 이 외에도 숙박·여행 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11.8%,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8% 감소했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에 소상공인들은 지출을 줄여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매장당 평균 지출 비용은 3153만원으로 전기 대비 13.4%, 전년 대비 1.9% 줄었다. 비용이 줄면서 평균 이익은 1026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1.4% 하락했다. 이익률은 24.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매장 운영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폐업이냐, 비용 절감이냐의 양 갈래 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리포트에는 서울대학교 기후센터와 함께 외식업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도 포함됐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사업장당 평균 탄소 배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등포구, 강남구, 성북구 순이었다. 가장 배출량이 적은 곳은 도봉구였다.

업종별로는 중식 업장의 사업장당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고, 뷔페는 매입액 대비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탄소 배출이 발생한 유형은 식자재, 전력, 연료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유형은 폐기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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