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아이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2032년 매출액 31억원 목표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2.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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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금속분말사출성형(MIM) 전문기업 한국피아이엠 (19,000원 ▲950 +5.26%)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관절 감속기 부품의 선행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피아이엠은 독보적인 티타늄 기반 초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MIM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피아이엠이 개발 중인 부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어깨 및 팔 관절에 적용되는 브라켓으로, 감속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자체 티타늄 기반 MIM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피아이엠은 티타늄 생산을 위한 설비를 자체 개발헸고,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를 통해 제품 상용화를 완료했다.

MIM은 다양한 금속 소재를 활용해 최대 5μm(마이크로미터)까지 초정밀 가공이 가능할 뿐 아니라 복잡한 형상 구현이 용이한 차세대 생산 기술이다. 추가 가공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초정밀 부품이 적용되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피아이엠은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고 2032년 매출액 31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3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약 체결을 하고 3분기 100개 이하의 소량 샘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분기에는 로봇 1000대 분량의 샘플을 공급한 뒤 2025년 대기업 공장의 실전 배치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한 동작 구현과 성능 향상을 위해서 부품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티타늄 기반 부품이 가장 적합하다"며 "티타늄 적용 MIM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부품을 개발해 MIM의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피아이엠은 자체 티타늄 생산설비를 개발하고 이미 상용화 레퍼런스도 보유 중"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기술 고도화로 진입장벽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지난 14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오는 3월 17~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4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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