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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부산·울산·경남) 특화 액셀러레이터(AC) 시리즈벤처스가 '2024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초격차산업리그'를 운영하며 직접투자 12억원, 투자연계 168억원, 팁스지원 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8일 창원컨센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 경남도 지원사업 합동 성과공유회'에서 시리즈벤처스는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사업화하고 창업으로 연계한 뒤 성장 단계별로 투자해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초격차산업리그와 미래산업리그, 지역콘텐츠산업리그 등 총 3개로 나눠 운영한다. 시리즈벤처스는 이 가운데 초격차산업리그를 맡았다.

성과공유회 발표자로 참석한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목표로 잡고 사업을 전개했다"며 "애초 제시한 KPI(핵심성과지표)는 약 6억원이었지만, 저희가 직접 12억원 정도를 투자했고 투자연계를 통해 168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산업용 정밀 진단·예방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보유한 소너비스에 3억원, 자생식물 활용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산업화 모델을 지닌 벨아벨바이오에 6억원, 산업용 텐트 등 아웃도어 용품 개발·제작을 전문으로 한 워케이션에 3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또 외부 벤처캐피탈(VC) 및 AC 등이 참여하는 IR(기업공개)대회 등을 개최해 168억원의 후속투자를 이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을 졸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50억원에 가량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추천 등을 통해 132만달러(약 18억원) 수출 달성, 신규 고용 창출 31명을 달성했다.

시리즈벤처스는 '2024 대학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액셀러레이팅' 사업 성적표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지역대학 3곳과 AC 3개사가 매칭돼 지역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창원대, 마산대, 인제대 3곳이 참여했고, 시리즈벤처스는 인제대를 맡았다.

박 대표는 "인제대는 대학병원을 경영하고 있다는 특성을 고려,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 등에 전문화한 기업을 선발·보육했다"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가 지원한 기업은 뉴헤리티지, 다다닥헬스케어, 에코프라임, 유닛랩, 아이씨유코퍼레이션, 율리스, 벤투싹쿠아 7곳이다.

시리즈벤처스는 이들에게 △킥오프 워크숍 △기업 BM(사업모델) 진단 △오피스아워 △글로벌 투자 세미나△IR 자료 및 영상제작 지원 △가치평가보고서 제작 지원 △바이오 산업기술 특화 멘토링 △스케일업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시리즈벤처스는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다다닥헬스케어 등에 총 3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또 두 회사와 뉴헤리티지를 포함한 3곳을 투자연계해 총 14억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이씨유코퍼레인션과 유닛랩은 팁스에 추천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연구개발자금 최대 5억원과 기술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이밖에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고용 25명, 총 매출액 37억원, 특허 출원 5개 등의 실적을 올렸다.

박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선배기업인 우정바이오를 방문, 내부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오피스아워 질의응답 등의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시리즈벤처스 외에도 진태준 비티비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MYSC, 콜즈다이나믹스 등의 참여사가 그간의 운영성과를 공개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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