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기, 비전프로 시큰둥…가정집 차린 애플, 다음 카드는?

김종훈 기자 기사 입력 2024.04.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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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1984년 출시된 애플의 개인용컴퓨터 모델 매킨토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AFPBBNews=뉴스1 /사진=(마운틴뷰 AFP=뉴스1) 김성식 기자
1984년 출시된 애플의 개인용컴퓨터 모델 매킨토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AFPBBNews=뉴스1 /사진=(마운틴뷰 AFP=뉴스1) 김성식 기자

애플이 가정용 로봇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가정용 로봇 개발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집안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하는 형태의 로봇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 내 하드웨어 엔지니어 부서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부서가 개인용 로봇 개발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며 "가정용 로봇 프로젝트는 아직 연구 초기 단계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는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사옥 인근에 일반 가정집처럼 꾸며놓은 기밀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곳에서 차세대 가정용 기기들을 실험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전기차 개발을 포기하면서 다음에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 상황이었다. 애플은 애플워치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올해 증강현실 체험기기 '비전 프로'를 출시하긴 했지만 블룸버그는 애플이 거의 10년 만에 처음 내놓은 신규 제품군임에도 생각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취소하기 전 애플은 최고경영진에게 '회사의 미래는 자동차, 가정, 혼합현실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전기차 개발은 무산됐고 비전 프로는 이미 출시 됐기 때문에 다음 애플의 초점은 스마트홈 시장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자 사진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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