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만 보여도 투자 OK'...민간 모펀드 첫 출자사업 공고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3.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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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가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의 첫 출자사업을 공지했다. 총 200억원 내외로 주목적 투자 대상과 선정우대 요건 등에서 한국벤처투가 운영하는 기존 모태펀드와의 차별점을 뒀다.

30일 하나벤처스는 홈페이지에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하나 벤처모펀드) 2024년 1차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달 하나 벤처모펀드가 결성된 데 따른 것이다.

하나 벤처모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의 100% 출자로 결성된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다. 결성 약정총액은 1000억원이다. 운용은 하나금융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하나벤처스가 맡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출자금 1000억원 중 600억원은 위탁운용사(GP)들이 결성한 벤처자펀드에, 나머지 400억원은 GP들의 벤처자펀드들이 투자한 벤처스타트업 후속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 분야는 루키리그와 일반리그다. 각각 2개사 이내, 4개사 이내로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루키리그는 제안서 접수 마감일 기준 △등록 5년 이내 △운용 중인 모든 투자기구의 약정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운용사가 신청할 수 있다. 최대 출자비율은 벤처자펀드 결성 약정총액의 20% 미만이다. 기존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비율(40~60%)과 비교해 낮다.

△GP의 의무출자비율(약정총액의 1% 이상) △투자 기간(4년 이내) △존속 기간(5년 이상) 등 기본적인 사항은 모태펀드와 동일했지만, 주목적 투자 대상과 선정우대 요건에 차이가 났다.

벤처자펀드의 주목적을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이 TI-6 이상인 중소기업에 결성총액의 80% 이상 투자'로 제시했다. TI-6는 총 10등급으로 이뤄진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에서 중간에 해당한다. 양호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일부 갖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이 TI-6에 해당한다.

바로 아래 등급인 TI-7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다소 부족한 벤처·스타트업을 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벤처스타트업 어디에나 투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셈이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과 비율을 설정하는 모태펀드와 비교해 투자 유연성이 크다.

선정우대 요건에는 △주요 출자자인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와의 연계 협력 방안 △하나 벤처모펀드 운용사인 하나벤처스와 공동투자 제안이 포함됐다. 향후 후속투자를 위한 연계 강화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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