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다음달 본격 출자…루키리그도 포함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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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1000억 규모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등록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 규모의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을 마치고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출자에 나선다. 올해 출자사업은 25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중소형 벤처캐피탈(VC)를 위한 루키리그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하나금융그룹이 조성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인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9일 벤처투자법 개정안 시행 이후 4개월만이다.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조성된다. 펀드의 대부분을 기업에 직접투자하는 대신 벤처자펀드에 출자한다. 정부의 모태펀드를 민간이 조성한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가 운용하며, 600억원을 주목적인 민간 벤처자펀드에 출자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하나벤처스가 직접 투자한다.

올해 벤처자펀드 출자는 250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출자분야나 조건 등은 3월 말 공고 예정이다. 중소형 VC를 위한 '루키리그'도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루키리그 출자는 투자 생태계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표가 있어서 민간에서는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는 분야"라며 "하나금융그룹이 상생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루키리그 출자를 결정해줬다"고 평가했다.

하나벤처스는 주목적에서 출자한 벤처자펀드와 공동투자하거나 세컨더리 투자(구주 투자), 청년창업기업 투자 등 정책 목표에 맞는 투자를 진행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안착을 위해 출자사업 평가, 자펀드 사후관리 등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은 본격적인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업계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은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인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로 '모두와 함께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진심을 담고 있다"며 "벤처투자 시장에 민간자본을 공급해 시장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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