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들어선 반도체·로켓·원자로 부품공장 문 열었다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3.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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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원(3D) 프린팅 스타트업 매이드(MADDE)는 지난 27일 서울 성수동 뚝섬 인근에 로켓과 원자력 발전, 반도체 분야 필수 소재·부품인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RBSC, Reaction Bonded Silicon Carbide) 및 금속 부품 생산을 위한 전 공정 라인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매이드
3차원(3D) 프린팅 스타트업 매이드(MADDE)는 지난 27일 서울 성수동 뚝섬 인근에 로켓과 원자력 발전, 반도체 분야 필수 소재·부품인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RBSC, Reaction Bonded Silicon Carbide) 및 금속 부품 생산을 위한 전 공정 라인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매이드
3차원(3D) 프린팅 스타트업 매이드(MADDE)는 지난 27일 서울 성수동 뚝섬 인근에 로켓과 원자력 발전, 반도체 분야 필수 소재·부품인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RBSC, Reaction Bonded Silicon Carbide) 및 금속 부품 생산을 위한 전 공정 라인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RBSC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우수한 물성으로 반도체, 우주, 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쌀'과 같은 소재다. 다만 가공의 난이도가 높은 탓에 제조 및 변형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이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RBSC를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매이드의 RBSC 가공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범용성이다. 기존의 절삭 가공이 아닌 적층가공 방식으로 제조해 빠르고, 저렴하게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이드는 현재 약 30톤 분량의 RBSC 프린팅 생산 능력을 연내 2배인 약 60톤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각 산업별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검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반도체 시장에서의 RBSC 수요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로켓 노즐확장부, 위성 반사경 및 소형 원자로 핵연료 담채 분야까지 확장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매이드는 같은 공정 라인에서 RBSC 외 직경 수십미터급 대형 금속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우주 로켓 발사체, 원자로 구조물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매이드는 지난 2023년 현대차 (249,500원 ▼500 -0.20%)에서 분사한 3D 프린팅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0월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트리홀딩스, 현대차 등으로부터 약 2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조신후 매이드 대표는 "이번에 갖춘 생산 장비들을 운용하며 공정 최적화 및 생산성 확보를 하고 있다"며 "3D 프린팅이라는 제조 혁신을 통하여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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