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1900억 농식품펀드 조성…"철회 패널티 한시적 면제"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3.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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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기 출자사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농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기 출자사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올해 정기 출자사업을 통해 1900억원 이상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농식품경영체의 성장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투자펀드다. 농금원은 농림수산식품산업의 미래선도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출자사업에서 △스마트농업펀드 △푸드테크펀드 △세컨더리펀드 등 9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분야에 투자하는 '푸드테크펀드'를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증액한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농산업 분야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농업펀드', 마이크로바이옴·대체식품 등 농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그린바이오펀드'를 각각 2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데 따라 펫푸드·펫케어 등에 투자하는 '반려동물펀드', 전통주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통주펀드'도 각각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1차 농산업을 영위하는 청년농 육성을 위한 '영파머스펀드',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는 '농림축산식품펀드', 어려운 회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세컨더리펀드'도 조성한다.

한편 수산분야는 '블루푸드테크펀드'와 '세컨더리펀드'를 신규 조성해 2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블루푸드테크펀드는 3D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식품산업 발전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산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금원은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고려해 자조합 선정 후 결성시한 연장 없이 자진 철회한 운용사에 대해서는 올해 한시적으로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규 펀드 운용사의 원활한 모집과 운용을 위해 관리보수 지급기준도 개선한다.

오는 2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4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승남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그동안 농식품모태펀드가 출자한 농식품펀드가 안정적으로 투자와 회수를 이어가면서 수익금이 다시 농림수산식품산업에 재투자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농어업 선도분야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려나가 농림수산식품 산업의 생산성 및 지속가능성 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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