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은 자기개발·3040은 생활서비스…당근으로 본 동네 단골가게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10.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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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동네에서 자주 찾는 단골 가게가 다르게 나타났다. 10대와 20대는 자기관리나 자기개발 관련 가게를 단골로 찾는 반면, 30대 이상은 생활밀착형 가사서비스 가게를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동네 가게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로컬 마케팅 채널 '비즈프로필'의 '단골' 데이터를 분석,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어떤 업종의 가게들에 '단골'을 가장 많이 맺고 있는지 업종별 순위 TOP5 데이터를 공개했다.

당근은 비즈프로필이 공식 오픈한 2021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분석했다. 이용자들이 비즈프로필 단골을 맺고 자주 찾는 동네 가게들을 분석한 결과 △생활밀착형 △자기관리 △자기개발 △오프라인 쇼핑이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근거리 생활권) 트렌드의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세대별로는 10대가 단골맺기를 가장 많이 한 가게는 뷰티(1위) 업종으로 미용실, 네일샵 등 자기관리에 가장 관심이 많은 세대임을 보여줬다. 해당 업종들은 정기적인 방문을 필요로 하는 만큼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가게들을 '단골'로 등록해두고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개발과 취미 생활에 관심이 큰 20대는 클래스(1위) 업종을 가장 많이 찾았다. '갓생(God+生, 매일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세대인 만큼 악기, 운동,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클래스부터 가죽공예, 주류, 목공, 도예 등 이색 원데이 클래스까지 동네에서 손쉽게 취미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학원들이 주를 이루는 과외 업종(5위)도 순위권에 들며 20대들이 어학 공부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세대에서는 가사 활동 및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가게에 대한 선호도가 확인됐다. 30대와 40대에서 모두 '청소'가 1위를 차지했으며 5위권 내 진입한 인기 업종이 △청소 △운송 △장보기 △음식점 △카페로 동일했다. 특히 세탁이나 집안 청소, 용달, 퀵서비스 등 집 근처의 생활 서비스 업체들을 단골로 등록하고 정기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50대에서는 식료품 가게들을 모아놓은 '장보기' 업종이 1위, 가구점,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할인점, 잡화점 등 '쇼핑' 업종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성이 두드러졌다. 특히 집 주변 과일가게, 생선가게, 정육점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동네 가게들의 단골 등록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비즈프로필에서 '단골'을 맺어두면 마감 할인 소식이나 오늘 입고된 신선 식품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근 비즈프로필은 올해 10월 기준 가입한 동네 가게 수가 80만개, 누적 이용자 수는 2400만명을 넘어서며 동네 가게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소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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