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문제 모아 월 1억 넘게 벌었다...남다르게 돈버는 에듀테크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10.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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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수학 문제은행 플랫폼 '수학비서' 포스트매스, 시드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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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6일 대전 충남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3.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6일 대전 충남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3.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연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한 말이다. 자연은 수학을 통해서 이해되고 설명된다는 의미다. 수학은 시공간을 초월한 전세계인의 공통언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고, 100년 전으로 되돌아 간다고 해도 수학적 의미는 동일하다.

수학 문제은행 플랫폼 '수학비서'를 운영하는 포스트매스가 사업 초기부터 국내 교육시장을 넘어 글로벌을 정조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수학비서는 수학 교사들이 문제를 간편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이 서비스는 별다른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출시 7개월만에 국내에서만 월 매출 1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엔 시드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더인벤션랩이 시드 투자로는 적지 않은 5억원을 투자했다.


문제 편집·그래프 제작 프로그램 등 편의성↑


AI 기술을 활용해 수학 도형을 제작하는 포스트매스의 '포스트지오(PostGeo)' 프로그램/사진제공=포스트매스
그간 수학비서 외에도 수학 문제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는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유료(5만~30만원) 서비스인데다 PDF 파일로 제공돼 출제자 의도대로 편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 어디 기출 문제인지 '출처'를 알기 어려워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컸다. 게다가 수학 도형과 그래프의 경우 수작업이 필요해 문제를 제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포스트매스의 수학비서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해 공교육과 사교육, 대형 학원과 중소형 학원의 콘텐츠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학원에서는 문제연구소를 둘 정도로 문제 출제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데 수학비서를 활용하면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수학비서는 평가원이나 교육청 기출문제 등 약 18만개의 문제를 확보하고 있는데 검색과 다운로드가 모두 무료인데다 한글파일(HWP)로 제공해 수학교사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문제를 약 3만개 이상 태그로 분류해 어떤 유형이고 어디 기출 문제인지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은 학교시험지와 정답지, 내신해설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나만의 DB서비스'에서 내고 있다. 수학교사가 학교시험지와 정답지, 내신해설지를 수학비서에 최초로 등록해 일정 비용을 내면 수학비서는 이를 파일 형태의 디지털로 전환을 해준다. 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와 달리 이 문제들은 유료로 판매된다. 판매될 때마다 매출의 10% 가량을 최초 등록자에게 나눠준다.

포스트매스의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이다. 30분이 걸리던 수학 도형이나 그래프의 제작 시간을 3분으로 줄인 '포스트지오(PostGeo)'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그래프와 도형을 그리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종이에 손으로 그린 그래프를 인식해 이미지 파일로 바꿔주는 기술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에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수학비서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 7개월만에 사용자 수 5000명,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고객 이탈률이 낮고 거래액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해외 VC도 투자 검토…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최준호 포스트매스 대표/사진제공=포스트매스
최준호 포스트매스 대표/사진제공=포스트매스
투자자들은 수학비서가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트매스는 이미 일본, 인도 등 해외의 수학 커리큘럼에 맞춰 태그를 분류해 DB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특히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교육열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진출 가능성에 주목해 미국 벤처캐피탈도 포스트매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대표는 "각 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다른 과목들과 달리 수학은 전세계 어디에서든 통하는 언어"라며 "특히 국영수 위주의 입시제도인 베트남의 경우 수학 문제은행이라는 개념도 없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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