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국' 일군 하워드 슐츠, 41년 만에 떠난다

김하늬 기자 기사 입력 2023.09.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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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제국'의 주역으로 꼽히는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70)이 경영 일선에서 떠난다. 이사회에서도 물러나 '종신 명예회장' 직함만 갖게 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슐츠가 스타벅스 이사회 고문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이끌어 왔다.

이로써 그는 41년 만에 스타벅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스타벅스 측은 "계획된 변화의 일부"라며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내와의 시간, 그리고 다양한 자선 사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1982년 스타벅스 마케팅 책임자로 입사했다. 이후 40년 넘게 근무하며 스타벅스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처음 스타벅스에 합류했을 때 11개였던 스타벅스 매장은 현재 전 세계 86개국, 3만6000개까지 늘었다.

슐츠는 성명을 통해 "몸담았던 41년을 돌이켜보면 전세계 500만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고객을 응대했다. 그 경험은 큰 축복이었다"며 "명예회장으로서, 고객으로서, 그리도 지지자로서 스타벅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 이사회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수석 고문이었던 웨이 장을 새 이사로 영입했다. 그는 최근까지 알리바바 픽처스 그룹 사장과 알리바바 그룹 수석 고문을 역임하며 알리바바의 국제 사업과 미디어 전략을 주도해 왔다. 웨이 장은 "나는 스타벅스의 오랜 고객이었다"며 "이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 기자 사진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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