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시동..."지역 스타트업 육성"

임동욱 기자 기사 입력 2023.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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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지역의 우수 기업들을 직접 선발해 지원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삼성전자는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 힘 양금희·이인선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힘쓴 덕분에 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더욱 활력을 얻고 단단해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대구 첫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눈을 밖으로 돌렸다.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운영을 시작했다. 선발 기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함께 △전용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IT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그동안 지역의 C랩 참여 스타트업들은 지원을 받기 위해 서울을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지역의 우수 업체를 현지에서 직접 뽑아 키우는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그 첫 행보가 'C랩 아웃사이드 대구'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대구 소재 스타트업들은 서울로 오지 않더라도 기존 프로그램과 동일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 출범에 앞서,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5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인프라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마련했다. 삼성창조캠퍼스는 대구시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공장부지에 조성됐는데, 이곳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이 담긴 역사적 공간이다.

약 2만7000평 규모의 제일모직 대구공장은 1956년 가동을 시작, 1960~70년대 4500명을 고용하는 대형 사업장으로 성장하며 한국 수출을 주도했으나 1997년 구미 공장으로 이전·통합됐다. 삼성은 이 부지를 대구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 2003년 지방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을 건립해 대구시에 기증했다. 이후 남은 부지에 삼성창조캠퍼스를 조성키로 하고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17년 문을 열었다. 총 16개 동에 공공기관 9곳, 벤처 38개사 등이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난 8년간 333개(대구 185개, 경북 148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 기자 사진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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