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내년 상장추진…"M&A 통해 해외 진출 박차"

홍효진 기자 기사 입력 2023.0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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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제다이 복장을 한채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사진=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제다이 복장을 한채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사진=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엔지니어는 영화 '스타워즈'의 제다이(기사)와 같습니다. 제다이 옆에는 그를 돕는 R2-D2가 있죠. 옵스나우360은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돕는 AI(인공지능) 기반 R2-D2라고 보면 됩니다."

2일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CMaaS(서비스형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서비스 '옵스나우(OpsNow)360'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옵스나우360은 자산·비용·보안 관리, 개발·운영, 장애 감지 등 클라우드 관리 핵심 요소를 AI 기반으로 자동화한 CMaaS 제품이다.

이날 이 대표는 영화 '스타워즈' 속 '제다이' 복장을 한 채 간담회 현장에 참석했다. 사명인 '베스핀'이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가스행성의 이름이란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영화 속 베스핀의 주요 도시는 공중에 떠 있는 '클라우드 시티'로 묘사된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초거대 회사들이 만드는 인프라이며, 고객들이 이를 도입하려면 베스핀글로벌 같은 MSP 기업이 있어야 한다"며 "2027년까지 전 세계 클라우드 사용량 규모는 1200조원에 달하는데 그 중 30%(360조원)를 옵스나우360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360을 통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옵스나우360은 컨테이너 상태나 일자별 알람 등 이용자가 원하는 위젯을 추가할 수 잇다. 인증 한번으로 통합된 서비스를 쓸 수 있고 이용자 환경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제품은 △옵스나우360 에셋(자원 관리) △옵스나우360 코스트(비용 최적화 관리) △옵스나우360 거버넌스(비용 거버넌스 구현) △옵스나우360 데브옵스(데브옵스 자동화) △옵스나우360 시큐리티(보안 형상 관리) 까지 총 5가지로, '얼럿나우' '헬프나우' 'IoT옵스' 등 기존 베스핀글로벌 솔루션은 과 파트너사 소프트웨어 상품과도 통합할 수 있다.

지난 8년간 옵스나우 사업에 800억원을 투자한 베스핀글로벌은 새해에도 제품 개발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옵스나우의 연 매출은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이 대표는 "신규 버전인 옵스나우360은 AI엔진 GPT를 활용해 자동화 역량을 높인 서비스"라며 "옵스나우가 향후 베스핀글로벌을 이끄는 핵심이 될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몸집을 키우고 있는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중동 최대 통신기업 'e&'의 계열사인 'e&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럽과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확보한 자금 2000억원을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M&A를 위한 자금 2000억원을 마련한 상태로, 옵스나우360 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며 "M&A 타깃으로는 국내외 구분 없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최우선 순위이고, 해외에 거점을 둔 기업과 서비스 기업"이라고 전했다.

베스핀글로벌의 상장 목표 시점은 2024년이다. 옵스나우360으로 SaaS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이를 동력 삼아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상장은 국내외 시장 모두를 바라보고 있다"며 "최근엔 해외 거래소와 좀 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자 사진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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