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어, 머신비전 강국 獨·日 간다…"글로벌 소부장 기업 도약"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2.1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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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어의 광학계 부품 '아이펄스'와 '아이포커스'의 구현 예시 /영상제공=아이코어
산업용 검사장비 광학부품 전문업체 아이코어가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과 머신비전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코어는 독일 머신비전 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추진 중이다. 연내 계약을 완료하고,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과 베트남 진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 내 주요 머신비전 기업들과 만나 부품 공급을 논의 중이다.

머신비전은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등 첨단제품에 강한 빛을 쏘고 고배율로 확대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장비다. 최근 첨단제품의 성능이 정교해지면서 정밀함이 더욱 요구되는 분야다.

아이코어의 독일, 일본 진출은 머신비전 선진국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독일과 일본은 미국 다음 가는 머신비전 선도국가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에 따르면 미국의 머신비전 기술력을 100%라고 했을 때 독일을 포함한 유럽은 86.8%, 일본은 85%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한국(74.7%)보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코어가 독일, 일본 진출을 자신하는 이유는 높은 성능 때문이다. 아이코어의 조명제어 부품인 '아이펄스(iPulse)'는 제어 단위를 0.5㎲(마이크로초)까지 줄였다. 초점 조절부품 '아이포커스(iFocus)'는 조절 단위를 1μm(마이크로미터)까지 끌어올렸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이코어 관계자는 "조명제어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검사 속도는 크게 줄어들고, 초점 조절이 높으면 높을수록 검사 결과가 보다 정밀해진다"고 설명했다.

아이코어에서 생산하는 머신비전 부품 /사진제공=아이코어
아이코어에서 생산하는 머신비전 부품 /사진제공=아이코어
아이코어의 기술력은 여러 기관에서 입증했다. 2021년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이어 안양시에서 주관하는 유망창업기업인 '블루100(Blue100)' 인증,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IBK 창공 기업, 소부장 스타트업 10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를 비롯해 11개 정부 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2'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아이코어 제품은 실제 납품으로도 이어졌다. 아이코어는 지난 8월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의 8.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공정에 사용하는 머신비전에 관련 부품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일본산 부품에 의존하는 국내 머신비전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아이코어  
  • 사업분야소재∙부품∙장비, IT∙정보통신
  • 활용기술인공지능,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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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아이코어 대표는 "현재 국내외 40여개 이상의 고객들이 아이코어의 혁신적인 제품에 만족하고 있고, 수주 물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머신비전 선도국가인 독일,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아이코어 /사진제공=아이코어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아이코어 /사진제공=아이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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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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