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월드컵 경기 날 쿠팡이츠 라이더 파업 예고…"배달료 4000원으로"

최지은 기자, 박수현 기자 조회수 4,015 | 기사 입력 2022.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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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조 소속 쿠팡이츠 조합원들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파업 행진을 앞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예정된 오는 24일 '쿠팡이츠 공동교섭단'(공동교섭단)이 파업을 예고했다.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월드컵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취지 발언과 규탄 발언을 마친 뒤 쿠팡이츠 헬멧을 쓴 배달노동자가 쿠팡이츠에 레드카드를 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동교섭단 측은 "쿠팡이츠는 배달노동자 파업에 맞서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조는 단기 프로모션으로 고수익을 보장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소득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프로모션에 쓰일 자금으로 삭감된 기본배달료를 인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플렉스'라는 이름의 위장도급 형태의 중간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쿠팡이츠 배달을 대신해주는 동네 배달대행사를 만들어 라이더를 관리하게 하면서 쿠팡이츠 앱을 사용해 업무 지시를 한다. 꼼수 부리지 말고 공동교섭단의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공동교섭단은 쿠팡이츠 측에 △기본 배달료 인상(기존 2500원→4000원), △거리 할증, △영업용 보험료 지원, △명절 상여금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동교섭단은 지난해 9월 21일 기본협약서 체결 후 쿠팡이츠와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쿠팡이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쿠팡이츠 배달 기사들의 구성이 다양하고 노조 가입자 비중이 제한적이어서다.
  • 기자 사진 최지은 기자
  • 기자 사진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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