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의 배신…美증시 집어삼킨 '클로드 코워크' 뭐길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락을 초래한 배경에 앤스로픽이 개발한 '클로드 코워크'의 충격파가 있다는 분석이다. AI의 발전이 기업의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를 넘어 기존 산업 생태계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AI 역설'이 시장에서 현실화한 사실상 첫 사례다. 클로드 코워크는 오픈AI(챗GPT)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이 지난달 12일 내놓은 AI 기반 작업 자동화 도구다. 기존 AI 도구가 채팅창 안에서 답변하는 '조언자'였다면 클로드 코워크는 사용자의 컴퓨터에 직접 접속해 파일을 정리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실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다. 특히 앤스로픽이 공개한 클로드 코워크의 '법률 플러그인'은 계약서 검토와 컴플라이언스(준법) 추적 등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법률전문가나 관련 기술기업 등 소수만이 할 수 있던 전문영역까지 AI가 넘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통적으로 법률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던 소프트웨어 툴의 핵심 기능을 AI가 대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2.04 12:5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