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떨어진 곳서 맥박 측정…무선통신 전자피부, 세계 첫 개발
국내 연구진이 장거리에서도 인체 신호를 무선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 마음대로 늘리거나 줄여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는 고무 재질의 회로 기판을 개발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예환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유형석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형해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는 전자 피부를 개발하는 데 성공,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23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자 피부는 딱딱한 전자소자를 유연하게 만든 것으로, 사람 피부에 부착해 인체의 신호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전자 피부 기술은 각종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피부를 넘어 인체 내 장기에도 부착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전자 피부 기술의 핵심은 유연성과 무선통신 성능이다.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신호 송·수신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전자 피부를 구성하는 무선 주파수(RF) 소자와 회로도
박건희기자
2024.05.2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