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던지고 저벅저벅…'1.4㎏ 로봇' 입은 노인들, 활짝 웃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80대 노인 A씨는 최근 가족들과의 외출이 두렵다. 아들 내외, 손자, 손녀와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잠깐 산책이라도 할라치면 금세 나홀로 뒤쳐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가족들이 느린 걸음에 맞춰 옆에서 나란히 걸어주지만, 마음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지팡이에 의지한 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서럽다. 지나간 세월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의 35.69%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15%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60대 이상 노년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상실'이다. 은퇴 혹은 친인척들의 사망으로 인한 심리적 상실감도 있겠지만, 신체기능 저하로 인한 신체적 상실감도 적지 않다
김태현기자
2024.03.30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