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이야기할 때마다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인 ASML을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 건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원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세계 독점 생산·공급하는 ASML을 부러워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자율제조연구소 산하에 반도체장비연구센터를 신설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미래는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매섭고, 독일, 일본, 미국 등 선도국들의 혁신역량은 한국을 능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수년째 정체된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초격차 R&D'(연구개발)와 '디지털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계산업 생산액은 1970년대 후반 3000억원에서 2010년 100조원 규모로 300배 이상 성장했지만 이후 최근까지 110조원으로 저성장 추세다. 두
정리=류준영기자,대담=임상연기자 2024.08.18 20:12:52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와 우주자원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 역할과 책임을 자처하고 나선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있다. 창립 107년 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자원연)이다. 지난 13일 대전 지질자원연 본원에서 만난 이평구 원장은 "지질자원연의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갈 책임과 역할이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와 우주자원 개발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구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나면 다음 50년의 목표는 우주에서 생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의 생각은 현실이 되고 있다. 그가 지질자원연의 수장이 된 지 2년6개월차,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성과가 하나둘 세상에 나온다. 우선 '자원 불모지'로 여긴 한국에서 이차전지의 핵심원료인 리튬이 다수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상(경제성 있는 광물이 집적돼 채굴의 대상이 되는 곳)을 2곳 발견했다. 그런가 하면 카자흐스탄, 몽골 등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의 자원부국과
대담=김유경기자,정리=박건희기자 2024.05.20 04: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