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우렐리안(Aurelian)은 원래 미용실 예약 자동화로 출발했다. 그러다 맥스 키넌 창업자는 미국의 119 격인 911센터가 수많은 전화신고를 응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걸 알게됐다. 키넌의 고객 미용실 중 한 곳이 어떤 불편사항을 신고하려 911에 '비응급' 전화를 걸었는데 무려 45분간 '대기' 끝에 전화연결이 끊어졌다. 키넌은 "미용실 사장이 그날 저녁 저에게 '맥스 나 좀 도와줘'라고 했다"고 기억했다. 알고보니 911센터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아우렐리안은 911 콜센터의 비응급 전화대응을 돕는 AI 음성 비서 개발로 아예 사업방향을 돌리는 '피봇'을 결정했다. 이 선택이 적중했을까. 이 회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벤처캐피탈(VC) NEA가 주도한 1400만달러(약 194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김성휘기자 2025.08.30 07:00:00역사 속에서 사라진 고대 유물 속 문장을 AI(인공지능)가 추측해 채워준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이 역사학자와 협업해 만든 '과거 예측 AI'를 최근 공개했다. 23일(현지 시각) 구글 딥마인드는 고대 판화의 마모된 부분을 복원하는 새 AI 모델을 공개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의 이름을 따온 '아이네이아스'(Aeneas)다. 아이네이아스는 고대 로마의 비문(비석에 새긴 글)이 언제 어디서 제작됐는지 예측하고 누락된 부분에 들어갈 만한 내용을 제안한다. 로마 황제의 칙령,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낙서, 사랑의 시, 사업과 관련된 기록 등 인류가 미처 해독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네이아스는 20만개에 달하는 비문과 관련 이미지를 통해 고대어를 학습했다. 비문이 제작된 시기와 내용을 추측할 때는 단순히 단어의 유사성이 아닌 역사적 맥락에서 문맥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학습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네
박건희기자 2025.07.24 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