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어느 날, 안후이성 허페이의 과학자들은 플라스마로 채워진 3.5톤 무게의 도넛 모양 장치를 약 18분 동안 섭씨 1억 도 이상으로 가열했다. 이는 태양 중심부 온도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1월의 이 실험은 플라스마물리연구소 과학자들에게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엄청난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거대한 은색 구조물인 실험용 첨단 초전도 토카막(EAST) 내부에서 중국 연구진은 극한 조건에서 플라스마를 가장 오래 가두는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궁극의 에너지원인 핵융합을 실현하려는 인류의 수십 년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수십 년 동안 핵융합은 실현 불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졌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핵융합 기술을 "영원히 30년 후에 올 기술"이라고 농담 삼아 말해왔다. 그러나 저렴하고 안전하며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거부할 수 없는 가능성 때문에, 110년 전 처음 이론이 정립된 이래로 핵융합은 에너지 과학자들의 이상향이었다. 오늘
PADO기자 2025.09.13 15:17:33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이 세상에서 한 번도 성공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핵융합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구글은 6월30일(현지시간) 커먼웰스 융합 시스템즈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할 핵융합 발전소에서 전력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먼웰스의 핵융합 발전소는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카운티에 건설될 예정이며 2030년대 초반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이 발전소에서 2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구매할 계획이다. 구글은 또 커먼웰스에 대한 투자...
권성희기자 2025.07.01 10:4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