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계절…중국은 '생쥐 감시관' 도입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농도 짙은 황사 모래먼지가 전국을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생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생쥐의 날숨을 분석해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혈액 속 독성을 분석한다. 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야오 마오셩 베이징대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실시간 생쥐 대기오염 모니터링 시스템'을 베이징, 난징, 정저우 등 중국 주요 12개 도시에 배치했다. 각 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이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24시간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야오 교수 연구팀은 생쥐가 미세먼지를 들이마실 때 생체 내 혈관과 장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입자의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μm)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초미세
박건희기자
2024.03.04 11: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