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벤처투자 마중물 '모태펀드 2.0'
크래프톤(옛 블루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마켓컬리(컬리), 직방,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게임부터 금융, 유통, 엔터테인먼트까지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빠르게 성장한 이들 기업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사업 초기 정부의 정책펀드인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자펀드)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에 간접투자한 모태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혈세를 투입해 기업을 키우고, 고용을 창출하고, 짭짤한 수익까지 올린 '슬기로운 예산활용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05년 도입된 모태펀드의 누적 조성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조8617억원. 이를 통해 결성한 자펀드는 1327개로 총 결성액이 43조9454억원에 달한다. 10조원 가까운 마중물로 4배 넘는 자금을 창업생태계에 공급한 것이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1만개 넘는 스타트업에 흘러들어가 성장의 밑거
임상연기자
2025.05.22 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