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미세전류 기반 바이오막(Biofilm) 제어 기술 기업 프록시헬스케어가 미국 컬럼비아대 치과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PLOS One은 미국 국립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종합 학술지다. 연구의 엄밀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최우선으로 평가해 논문을 출판한다.
프록시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자사 미세전류 칫솔 기술이 의치용 인공치아의 표면 마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이 해외 유수 치과대학과 공동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 2일 PLOS One(21권 7호)에 게재됐다. 컬럼비아대 보철학과 루이스 피멘타(Luiz A. Pimenta) 교수 연구팀과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에는 프록시헬스케어의 트로마츠(TROMATZ) 바이오일렉트릭 칫솔이 사용됐다.
전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의치(총의치·부분의치) 착용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의치용 인공치아는 대부분 아크릴계 레진(PMMA) 소재로 만들어져 매일 반복되는 칫솔질 과정에서 표면이 거칠어지면 심미성 저하는 물론 세균막(바이오필름)이 쉽게 쌓인다.
이는 구내염 등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의치 관리 시장에서는 세정력은 유지하면서도 재질 손상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프록시헬스케어의 바이오일렉트릭 기술은 생체전류를 이용해 치아 표면의 치면세균막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칫솔모의 물리적 마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이 기술이 실제로 인공치아 표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연구팀은 아크릴계 인공치아 시편 36개를 △일반 수동 칫솔 △바이오일렉트릭 칫솔(전류 미작동) △바이오일렉트릭 칫솔(전류 작동)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브러싱 시뮬레이터로 약 2년간의 칫솔질에 해당하는 2만회의 브러싱을 재현했다.
이후 표면 거칠기와 시편 무게 변화를 정밀 측정하고 고배율 전자현미경으로 표면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류가 작동한 그룹은 브러싱 후 표면 거칠기 증가폭이 다른 두 그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작았다.
반면 실질적인 재질 손실을 의미하는 무게 변화에서는 세 그룹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체전류가 브러싱 과정에서 칫솔모와 표면의 접촉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이는 직접 측정되지 않은 가설적 해석이라는 점을 함께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실 환경에서 진행된 시험관 내(in vitro) 연구다. 실제 구강 내 침 흐름이나 개인별 칫솔질 습관 등 복합적인 변수는 반영되지 않았으며, 표면 마모와 재질 손실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컬럼비아대와의 공동 연구는 회사가 진행 중인 다수의 임상·학술 협력 가운데 하나"라며 "관련 학술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