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제론메드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이자 고려대학교 교원창업기업인 제론메드는 자체 개발한 진단 물질 '레맙센(RemabSe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1등급 품목 제조신고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제조신고를 마친 레맙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데 쓰이는 핵심 시약이다. 쉽게 말해, 병원에서 질병 감염이나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는 검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진단 물질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동안 분자진단 시약의 핵심 원료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았으나, 제론메드가 독자적인 단백질 제조 기술인 'R2P2 리독스 플랫폼'을 활용해 이를 국산화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 전문가(최철웅 교수팀)와 생명공학 전문가(이병천 교수팀)가 제론메드와 협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제론메드는 이를 바탕으로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을 찾아내는 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연구용 및 체외진단용 시약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제론메드는 올해 안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첨단 의약품 제조 시설(GMP)을 구축하고, 한 단계 높은 2등급 품목 인허가와 신의료기술(NECA) 신청도 추진한다. 이번 레맙센을 시작으로 후속 제품인 '소롭센(SorobSen)'과 '프롭센(ProbSen)'도 차례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환자가 있는 병원이나 집에서 곧바로 질병을 확인하는 '현장진단(POCT)'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차세대 AI 기반의 정밀 진단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병천 대표와 이현정 부대표이사는 "이번 1등급 제조신고는 제론메드의 핵심 원천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시장과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글로벌 정밀 진단 시장을 이끄는 바이오의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가진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 결과가 실제 혁신적인 제품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