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기반 피지컬 AI 스타트업 '디밀리언', 초창패 우수기업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6.04.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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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밀리언 제공
/사진=디밀리언 제공
산업용 로봇 플랫폼인 '플렉시봇'(Flexibot)을 운영하는 디밀리언이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초창패)'의 최종 평가에서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초창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매년 수천 개 팀이 지원하며 기술 완성도와 시장성 등을 바탕으로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디밀리언의 플렉시봇은 컴퓨터 비전, 로봇 팔,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AMR(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해 다품종 소량 생산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유연 생산'에 최적화돼 있다.

주변 환경을 실시간 분석하고 자율적으로 경로를 설정해 작업함으로써 생산 공정의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기존 설비나 생산 라인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과 설치 기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인간 작업자와 협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렉시블 피더(Flexible Feeder)'도 있다. 피더는 원자재, 부품, 또는 재료를 제조 공정의 다음 단계로 자동 공급, 정렬, 이송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기존 피더 기기는 제품 규격이 바뀌면 재사용이 불가능해 비용 부담이 컸지만, 디밀리언의 제품은 부품이 바뀌어도 진동과 비전 인식 기술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화장품이나 의료기기 등 부품 종류가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디밀리언은 OCR(광학문자인식)과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종이나 팩스로 오가는 비정형 작업 지시서를 자동 해석하고 MES(제조실행시스템)에 입력하는 'AI 에이전트 워커'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현장의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품질 편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요한 디밀리언 대표는 "초창패 우수 기업 선정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조 A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디밀리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 참여해 제조 기반 피지컬 AI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포럼은 피지컬 AI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비전을 공유하고 국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92,100원 ▼800 -0.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425,000원 ▲9,000 +0.64%), KT (62,000원 ▲200 +0.32%), LG CNS, SK텔레콤 (98,800원 ▼1,500 -1.50%) 등 주요 AI 선두 기업들이 참여했다.

디밀리언도 올해부터 포럼의 회원사로서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요한 대표는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적용하며 가장 크게 느낀 한계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의 부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을 세분화하고 각 작업을 데이터와 함께 정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피지컬 AI의 본질은 로봇이나 AI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현장을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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