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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하우스 /사진=로카101액셀러레이터(AC) 콜즈다이나믹스가 프롭테크 기업 로카101에 누적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벤처 스튜디오' 전략을 본격화한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유망한 산업 영역에서 기업을 직접 육성하는 컴퍼니빌딩(Company Building)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23일 콜즈다이나믹스는 프리미엄 고시원 브랜드 '픽셀하우스'를 운영하는 로카101에 3차례에 걸쳐 누적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적인 시드 투자 규모인 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로카101은 '보증금 20만원' 전략으로 청년 주거 시장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스타트업이다. 일반 원룸 보증금이 평균 1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50분의 1 수준이다. 월세 역시 관리비와 조식을 포함해 70만원대로 서울 평균(80만원)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로카101은 창업 5년 만에 전국 60여개 지점, 1108실을 확보했으며 폐업률 0%라는 기록을 세웠다. 직영 및 가맹점의 연평균 수익률은 20%에 달한다. 최근에는 서울시로부터 우수 소셜벤처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콜즈다이나믹스가 로카101에 과감한 베팅을 한 배경에는 자체 주거 공간 운영 경험이 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2019년부터 서울 신촌에서 창업가용 주거·업무 복합공간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UCU)'을 운영해왔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6년간 UCU를 운영하며 주거가 창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UCU가 창업자를 위한 공간이라면 픽셀하우스는 모든 청년을 위한 주거 솔루션이라는 판단 하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콜즈다이나믹스는 벤처 스튜디오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에서 필요시 직접 법인을 설립하거나 초기부터 깊게 관여해 사업을 키우는 방식이다. 현재 조성 중인 200억원 규모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펀드'를 통해 프랜차이즈, 프롭테크 등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를 유치한 로카101은 올해 전국 지점을 100개까지 늘리고 부산과 전북 등 지방으로 영역을 넓힌다. 아울러 중소형 건물을 통째로 리모델링해 주거, 스토리지, 오피스를 결합한 복합 공간 브랜드 '픽셀존(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 효율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임대관리 시스템(PMS)도 도입한다.
박준길 로카101 대표는 "버려진 공간을 재생해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