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휴자산, 버리는 대신 경매"…리라운더, 중기부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2.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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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경매 솔루션 '나팔'(NAFAL)을 운영하는 리라운더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우선 1억~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리라운더의 이번 선정은 씨엔티테크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10월 설립된 리라운더는 팝업스토어, 전시, 브랜드 행사, 촬영 현장 등 단기 운영 공간에서 사용된 가구, 집기, 소품, IP(지식재산권) 굿즈 등을 경매 형태로 재유통하는 순환 플랫폼 나팔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 종료 후 폐기 비용으로 처리되던 자산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해 기업과 브랜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플랫폼은 거래 기반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리라운더는 이번 팁스를 통해 기업 유휴자산의 잔존가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효과를 사전에 정량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AI 기반 가치 예측과 탄소 저감 효과 산출을 통해 기존에는 데이터 부재와 절차 복잡성으로 활용되지 못하던 기업 유휴자산을 거래 가능한 자산이자 활용 가능한 ESG 데이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홍유리 리라운더 대표는 "기업 유휴자산이 버려지는 비용이 아니라 가치와 데이터로 전환되는 구조를 기술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자원순환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산업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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