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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전문자문 서비스 참여자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스타트업 대상으로 법률·노무·IP(지식재산) 등 전문분야 자문 기능을 강화한다. 단순한 사무실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이 내재화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 대응을 돕는 취지다.
21일 디캠프에 따르면 내년 △한국·미국·일본 등에 대한 법률 자문 △노무 △재무회계(세무) △지식재산(IP) △홍보 및 마케팅 △HR(채용) 등에 걸쳐 20개 전문 기관을 확보해 스타트업 전문 자문을 고도화한다. 이들 기관은 스타트업에 잠재적 문제 진단뿐 아니라 현안 대응까지 상시 자문을 제공한다. 디캠프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 디캠프(프론트원)에서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디캠프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올해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전문자문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디캠프 입주사로 신청대상을 한정했음에도 연간 전문자문 수요는 220건을 넘었다. 디캠프는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와 협업해 국내외 기업 가치 산정이나 상표 출원에 대한 전문 자문을 해왔다. 이 같은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두 곳은 '2025년 특허로 제품혁신 지원사업'에 선정, 각각 8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디캠프는 대형 채용 플랫폼과 스타트업 공동 채용관도 개설, 운영했다.
내년엔 이와 함께 법률·노무 분야 등 자문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계약 관련 법률 검토가 꼭 필요해서다. 스타트업이 내실있는 경영을 다지기 위해 체계적인 고용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도 반영했다.
스타트업의 조직 운영 컨설팅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HR 분야도 지원한다. 잡코리아를 비롯해 원티드, 리멤버, 그룹바이, 하이어비자 등 국내 대표 채용 플랫폼을 비롯해 디캠프 패밀리사의 서비스인 슈퍼인턴(이십사점오), 디오(스페이스와이) 등 11개 플랫폼 및 에이전시가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디캠프의 한 관계자는 "개별 스타트업이 검증된 전문 기관을 찾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비용 부담도 크다"며 "검증된 파트너사와 제휴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