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래이, 145억 시리즈B 투자유치…공간전사체 기반 신약개발 박차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2.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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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래이 임직원들/사진제공=포트래
포트래이 임직원들/사진제공=포트래

정밀의학 기반 테크바이오 기업 포트래이가 14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BNH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인비저닝파트너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펄어비스캐피탈, CKD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포트래이는 세계 최대 규모 공간전사체 기반 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AI(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결합해 신약개발 효율을 높여왔다. 최근 차세대 생명과학 기술로 주목받는 공간생물학을 AI와 접목해 실제 환자 조직 데이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조직 내 세포 정보를 기반으로 유전자 발현과 미세 환경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공간생물학은 기존 벌크 RNA 분석이 제공하지 못했던 세포 간 상호작용과 종양 미세환경의 공간적 구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기술이다. 포트래이의 플랫폼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유전자 발현 패턴과 병리학적 구조를 통합 분석, 신약 타깃 후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도출한다. 이를 통해 전임상 단계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연구개발(R&D) 초기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 파트너십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골든 티켓' 프로그램에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셀트리온 및 서울바이오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참여 기업으로 발탁됐다. 현재 셀트리온과는 신약 타깃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기존 신약 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기반 정밀 의료 패러다임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혁신형 연구 개발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포트래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공간전사체 기반 환자 유래 데이터베이스의 고도화 및 사업화, 다중오믹스 기반 신약 타깃 발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대승 포트래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AI 기반 테크바이오 기업들의 전진을 응원하는 의미이자 데이터 중심 신약개발의 새로운 표준을 세울 수 있다는 확신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간전사체 기반 암 데이터의 깊이와 해상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수준의 정밀한 타깃 발굴과 환자 맞춤 치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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