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아이템도 AI가 기획한다…랑펀미디어, 시드투자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2.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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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랑펀미디어는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랑펀미디어는 이미 주어진 정보를 기사로 바꾸는 기존의 '작성' 중심 AI와 달리 기사화할 만한 정보를 찾아내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 '소재 발굴'과 '기획' 단계를 혁신한 미디어테크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10여 개 언론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기존 언론사들은 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와 검색 트렌드를 모니터링하며 기사거리를 찾는 데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 왔다. 랑펀미디어의 솔루션은 자체 구축한 AI 시스템이 전 세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보도 가치가 높은 이슈를 먼저 선별한다. 기자는 AI가 제안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목과 기사 포인트를 참고해 기사화 여부와 구체적인 보도 방향을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배포 과정도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고도화했다. 구글 등 검색엔진 최적화(SEO)는 물론, 챗GPT 등 AI가 답변 생성 시 해당 기사를 주요 정보원으로 인용하도록 유도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언론사는 트래픽 유입을 늘리고 매체 영향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미디어 산업은 단순 콘텐츠 생성 기술을 넘어 운영 구조 자체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랑펀미디어는 기획과 배포를 아우르는 운영 전 과정을 기술로 재설계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김형진 랑펀미디어 대표는 "지난 10년간 IT 플랫폼 현장에서 미디어 수익화를 경험하며 AI 시대 미디어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글솜씨'가 아닌 '남보다 먼저 좋은 소재를 찾는 기획력'에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자는 통찰력 있는 분석에 집중하고 운영 업무는 AI가 전담하는 미디어 자동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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