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재도전의 날‘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중소벤처기업부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AI(인공지능) 접목으로 산업현장을 변화시킨 AX(AI전환)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등 AI 확산 촉진에도 나섰다.
중기부는 19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지역 AI 대전환 비전선포식'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포식에는 이곳이 지역구인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5개 광역시·도 부단체장, AI 공급 및 수요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케일업팁스 R&D 운영사 간담회, AX 우수사례 중소기업 시상, 스마트제조혁신 3.0 컨퍼런스 등이 진행됐다.
팁스(TIPS)는 민간이 선투자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후속지원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팁스 이후 단계에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등 다양한 트랙이 있다. 스케일업팁스 R&D 운영사 간담회에서는 '팁스 → 스케일업 팁스 → 글로벌 팁스' 등 기업성장 모든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과 정책제언 등을 다뤘다.
현재 스케일업 팁스는 전체 운영사 중 약 14.6%가 지역 VC(벤처캐피탈)이며 투자의 41%가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팁스 프로그램의 20% 이상, 스케일업 팁스 50% 이상을 지역기업으로 선정하기 위해 지역 유망기업 발굴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와 별도로 AI 공급기업들이 스케일업팁스 운용사와 동남권 VC 등에게 투자유치 발표(IR 피칭)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중소기업의 AX 우수사례 대상에는 천일엔지니어링이 꼽혔다. 지난 8월부터 13개 중기부 지방청에서 예선과 본선을 치른 결과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 품질 검사를 위한 AI 비전검사 및 AI 설비 예지 보전을 통해 불량률 42.3% 감소, 생산성 20.8% 향상을 달성했다. 조환수 대표는 "앞으로 지역 소재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AI 도입과 활용으로 생산성과 매출액 향상 등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G(80,300원 ▼400 -0.50%) 생산기술원은 AI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네이버클라우드(NAVER(248,500원 ▼500 -0.20%))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 스마트공장 구축 실증사례, 로봇밸리는 조선·자동차 등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례, 마키나락스는 제조현장 특화 AI 적용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경남은 '제조 특화 AI 대전환'사업을 통해 주력산업인 기계, 항공, 에너지 등에 AI를 융합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지방정부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중기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 신규사업이다. 지방정부가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 AX 활용·확산 사업을 기획했으며 공모를 거쳐 5개 지역을 선정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AX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중소기업의 AX에 대한 인식전환 등을 당부 드린다"며 "중기부도 AX를 통한 실질적인 효과가 기업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