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마크비전 창업자가 차린 본, 美 VC 등서 170억 시드투자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1.18 11:22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디펜스테크(첨단국방기술) 스타트업 본이 170억원(약 12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털 써드 프라임이 주도했으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더벤처스,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본은 국방 및 재난 대응용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펜스테크 기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알고리즘과 정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통합한 풀스택 로보틱스 플랫폼을 구축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국방용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는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완결형 제조 시스템을 갖췄다.

마이클 김 써드 프라임 파트너는 "본은 AI 기술과 정밀 제조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어 '자율성의 대량 생산'이라는 새로운 제조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디펜스 산업의 근간을 구축할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의 소재 기술과 본이 추구하는 로보틱스 제조와의 시너지 등 향후 다양한 기회를 탐색 중"이라며 "피지컬AI 기반의 디펜스테크 분야에서 본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설립된 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을 첨단 디펜스 제조의 허브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로봇 제조를 넘어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AI 시대에 지능형 국방산업 생태계의 뼈대를 마련, 새로운 국방 제조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은 비전 실현을 위해 AI, 로보틱스, 제조, 공장 관리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생산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도경 본 대표는 코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 연쇄 창업자다. 과거 AI 기반 IP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로 활동하며 한국 지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마크비전 초기 단계에서 함께했던 주요 엔젤투자자들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도경 본 대표는 "과거 반도체가 디지털 산업의 기반을 만들었듯 본은 국방 기술과 제조 혁신이 결합된 피지컬 AI 인프라를 구축,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