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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韓 VC 첫 AVCJ 진출…10년 만에 23배 수익 올린 비결은?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10.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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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추얼패션 투자를 주도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클로버추얼패션 투자를 주도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 (2,540원 ▲35 +1.40%)먼트가 한국 VC 최초로 아시아 대표 사모펀드·VC 시상식의 '회수(스몰캡)'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4년 클로버추얼패션에 투자해 23배 멀티플을 기록한 회수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아시아 대표 VC·사모펀드 시상식인 'AVCJ 프라이빗에쿼티&벤처캐피털 어워드 2025'(AVCJ 어워드)에서 '엑시트 오브 더 이어(Exit of the Year)-스몰캡'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 VC가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 결과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거쳐 11월 17일 홍콩에서 열리는 시상식서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 선정 배경은 클로버추얼패션 투자 성과다. 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디지털 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클로'를 개발했다. 휴고보스·나이키·아크테릭스·H&M·리바이스·데카트론·망고 등이 주요 고객사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클로버추얼패션에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27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10년이 지난해 펀드 만기에 맞춰 전액 회수를 진행했고 투자금 대비 약 23배(멀티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각 당시 클로버추얼패션의 기업가치는 6000억~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버추얼패션의 투자를 이끈 인물은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두나무, 리디, 직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VC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단순한 수익률을 넘어 10년 넘는 투자 기간 동안 기업 성장에 깊이 관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 부사장은 2014년부터 클로버추얼패션의 외부 투자사 중 유일한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제품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 과정에 함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회수 이후인 지난해 12월 10년 만에 열린 클로버추얼패션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도 참여하며 클로버추얼패션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사업 초기 클로버추얼패션은 MS오피스처럼 불법복제(크랙) 버전을 오히려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활용했다"며 "지난 10년간 유료화 모델 구축과 글로벌 확장 등 성장 방향을 창업자와 함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VCJ 어워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모펀드 및 VC 전문 매체인 AVCJ가 주최하는 행사로, 베어링PEA(BPEA), 중국 치밍 벤처 파트너스(Qiming Venture Partners), 베인 캐피탈 아시아(Bain Capital Asia) 등이 수상을 한 바 있다. 수상자는 전문가 심사(50%)와 업계 투표(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번 부문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인베스트코프, 어드밴티지 파트너스, 포텐티아 캐피털, 알레그로 펀즈 등 지역 주요 운용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 투자업종ICT서비스
  • 주력 투자 단계***
  • 자본금액***
  • 매출규모***
  • 투자자산***
  • 전문인력***
  • 투자 건수***
  • 총 투자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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