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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 국내 최대 '개방형 양자팹' 들어선다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10.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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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대전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

KAIST에 건립될 양자팹 조감도  /사진=KAIST
KAIST에 건립될 양자팹 조감도 /사진=KAIST

KAIST(카이스트)가 대전시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팹을 구축한다.

KAIST는 23일 KAIST 본원에서 대전시와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축될 'KAIST 개방향 양자팹'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소자 전용 개방형 클린룸 팹 시설이 될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 미래융합소자동 인근 부지에 건축면적 977㎡, 연면적 249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된다. 2031년까지 국비 234억원, 대전시비 200억원, KAIST 자체 예산 16억2000만원 등 총 45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5월 KA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개방향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양자팹이 완공되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양자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평가할 대규모 시설이 국내에도 들어서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양자소재 공정 인프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기존 반도체 팹은 양자소자가 요구하는 특성과 일치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

앙자팹에는 패터닝, 건식·습식 식각, 증착, 패키징, 분석 등 양자소자 제작에 필요한 필수 공정 장비 35대 이상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기존 장비 22대 이상에 신규 장비 13대를 도입한다.

KAIS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양자공정 환경을 구축하고, 양자소자 '설계-제작-분석-평가' 등 전 단계를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양자연구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AIST는 본원 미래융합소자동에 보유한 클린룸과 기존 장비를 연계해 지난 7월부터 24시간 개방형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2028년부터 개방형 양자팹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활용을 원하는 연구자와 기업은 누리집 예약 후 무료 교육을 받고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방형 양자팹이 대전을 양자 산업 중심으로 이끄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함께 지역 산학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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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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