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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전문기업 변신한 비에스텍, 전장·로봇까지 미래먹거리 공략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0.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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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텍, '2025 글로벌 ASTI 리더스포럼' 기업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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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비에스텍 본사 /사진=비에스텍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비에스텍 본사 /사진=비에스텍
전자부품 전문기업 비에스텍이 최근 PCB(인쇄회로기판) 설계·생산·조립 라인을 추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장·의료기기·정밀산업에 들어갈 PCB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EMS(전자제조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비에스텍은 이전까지 가스보일러의 '솔레노이드' 등 코일 부품을 개발해왔다. 높은 기술력으로 창업 초기부터 부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경동나비엔, 맥슨모터코리아 등 다양한 대중견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비에스텍이 EMS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창업자인 김용운 대표의 전공과 관련이 있다. 김 대표는 비에스텍 창업 전 전자부품 제조기업 유니온의 연구소장 및 공장장을 맡았다. 이후 유니온이 천안공장을 매각할 때 이를 인수하면서 비에스텍이 시작됐다.

경험이 있다고 무작정 EMS 사업에 뛰어들 순 없었다. 최근 EMS 산업이 어떻게 변하고 있고, 어떤 기업이 핵심 고객이 되는지 분석이 필요했다. 전자산업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과거 네트워크에만 의존하기는 쉽지 않았다.

도움을 준 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다. KISTI는 비에스텍이 EMS 사업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술정보 및 시장동향 등을 분석해 제공했다. 비에스텍은 이를 기반으로 미래자동차 전장·의료기기·로봇·항공 분야에 집중한 EMS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설비 확충 등을 진행했다.
비에스텍 및 KISTI 협업사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비에스텍 및 KISTI 협업사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비에스텍을 지원했던 김병정 KISTI 박사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고 페인포인트를 찾아 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며 "KISTI는 ASTI 패밀리 기업들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에스텍은 최근 KISTI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후배 기업들을 위해 ASTI 충남 회장으로도 나섰다. 김 대표는 "KISTI와의 협력은 비에스텍의 혁신성장에 결정적 계기였다"며 "앞으로 기계 부품 및 EMS 분야에서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에스텍은 '2025 글로벌 ASTI리더스포럼'에서 '기업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혁신상은 KISTI와 ASTI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성과와 혁신성이 뛰어난 우수사례를 엄선해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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