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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택배' 궤도수송선 개발사 인터그래비티, 스케일업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9.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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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민간 '궤도 수송선'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인터그래비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해 제조·하드웨어 분야의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투자형 R&D(연구개발)로 최대 20억원, 투자연계형 R&D로 3년간 최대 12억원을 병행 지원한다.

지난해 4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그래비티는 고추력(高推力) 추진기관과 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해 경제성 있는 궤도 수송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궤도 수송선은 우주 공간에서 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물체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우주선이다. 인터그래비티의 이기주 대표는 항우연에서 12년간 발사체 및 엔진 전문가로 일한 우주 분야 베테랑이다.

인터그래비티는 현재 이륙중량 50kg급 궤도 수송선을 2027년 2월 발사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궤도 투입 정밀도, 추진 및 버스 시스템 등 기반 기술을 우주에서 직접 실증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 과제를 통해 확보한 재사용 추진시스템과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싱 기술을 축적해 500kg급 재사용 궤도 수송선 개발로 확장하고 2029년 이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성혁 인터그래비티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는 재사용 궤도 수송선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전초 단계"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정학적 제약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그래비티의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이끈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인터그래비티의 재사용 궤도 수송선 추진시스템과 서비싱 기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역량으로, 앞으로 우주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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