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임박…금융위, 정부안 10월 내놓는다

방윤영 기자, 성시호 기자 기사 입력 2025.08.18 15:4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금융위원회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오는 10월 공개한다. 정치권에 이어 정부에서도 법안을 내놓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과 담보관리, 내부통제 체계 등을 담은 법안을 오는 10월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에 포함될 예정이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토론회에서 "최근 금융위로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방향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10월쯤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법정통화에 고정된 코인으로 달러 기반 코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달러 패권을 강화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정부안을 공개하는 만큼 그 내용에도 관심이 모인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상자산위원회를 꾸려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포함해 사업자·거래규제 등을 아우르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을 올 하반기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논의를 이어왔다.

정치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관련 법안이 여럿 제출된 상태다. 국회 정부위원회 소속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과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디지털다산 기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지급 혁신에 관한 법률안'을 각각 내놨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위가 마련한 정부안이 공개되면 의원 발의안과 함께 제도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기업 주요 기사

  • 기자 사진 방윤영 기자
  • 기자 사진 성시호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