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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비행 드론 스타트업 비거라지(B GARAGE)가 현대글로비스(171,000원 ▲2,200 +1.30%)의 물류센터에 드론 기반 재고 조사 자동화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비거라지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AI(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라클과 구글에서 개발자로 경력을 쌓은 김영준 대표가 설립했다.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SBVA, L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에서 누적 37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비거라지는 △웹 기반 사용자 소프트웨어(SW) △재고 파악을 위한 컴퓨터 비전 SW △카메라 비전 기반 자율 비행 SW △드론 △배터리팩 △자동 배터리 교체를 위한 베이스 스테이션 등 하드웨어(HW)부터 SW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비거라지의 드론은 카메라 비전 기반 자율 비행 기술을 적용해 GPS가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물류 창고 재고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체 SW를 결합해 완전 자동화된 재고 조사 서비스를 구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통합물류센터(CC)에서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재고의 정확도 향상과 재고 조사 시간 단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비거라지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전산 재고와 실물 재고 간 오류를 신속히 식별하며 재고 파악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이는 획기적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기존에 육안 조사 대비 재고 조사 시간을 90% 이상 단축해 물류 혁신과 운용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비거라지는 현대글로비스 HMGMA CC 내 서비스 공급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준 대표는 "드론 소형화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실내 시설물 점검, 실내외 경비, 국방 정찰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