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짝퉁' 잡는 마크비전, 4년 만에 연간반복매출 300억 달성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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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IP(지적재산권) 통합 서비스 기업 마크비전은 정식 서비스 출시 4년여 만에 연간반복매출(ARR)이 2200만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ARR은 구독 기반 서비스의 수익을 1년 단위로 환산한 지표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수치다. 마크비전은 2021년 자체 개발한 AI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위조상품과 무단판매, 불법 콘텐츠, 브랜드 기업 사칭 등을 탐지, 분석 및 제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분기에 ARR 1000만달러(약 135억원)을 달성한 이후, 1년 만에 매출 규모를 두배 이상 끌어 올렸다.

마크비전 측은 이번 성장에 대해 외부 시장의 환경 변화와 전략적인 제품 방향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위조상품, 무단판매, 웹사이트 및 계정 사칭 등이 늘면서 브랜드 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마크비전은 AI를 기반으로 IP 보호 솔루션을 꾸준히 자동화하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올인원으로 IP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마크비전은 △IP 및 브랜드 보호에 특화된 '마크AI' △전 세계 상표 출원과 관리를 돕는 '마크폴리오' △각종 오프라인 조사 및 단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크로우' 등을 운영 중이다.

성과도 우수하다. 지난해 마크AI를 통해 총 5041만 건의 브랜드 침해 요소를 제재했다. 이는 전년 보다 66.5% 증가한 것이다. 위조상품과 무단판매 제재를 넘어 게임, 웹툰, 웹소설 등 불법 콘텐츠 차단과 기업 및 유명인 사칭 대응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전체 제재 정확도는 99.1%에 달한다.

고객사도 전년보다 2배가량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러쉬(LUSH),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글로벌 브랜드와 티르티르, 아누아, 말본골프 등 국내외 신흥 브랜드 등이 있다.

마크비전은 2026년까지 ARR 6000만 달러(약 814억원), 2027년까지는 1억 달러(약 1358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존 솔루션을 토대로 IP 라이센싱, IP 브랜드 자산 관리, IP 크리에이티브 생성 등 IP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60개 이상의 모듈형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AI 시대의 IP 운영 체제'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브랜드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마크비전의 AI 기반 통합 솔루션이 고객의 IP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세계 100조 원 IP 시장을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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