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테크' 빅밸류, 50억 시리즈B 투자유치 "AI 기반 의사결정 확산"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6.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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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공간 AI(인공지능) 기업 빅밸류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2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신한벤처투자가 리드하고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로이투자파트너스가 신규로 합류했다. 시리즈A가 전략적 투자자(SI) 중심이었다면 시리즈B는 재무적 투자자(FI)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서 시리즈A 라운드 때는 신한금융그룹 산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의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서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신한벤처투자가 후속 투자를 했다. 신한그룹 차원에서 빅밸류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빅밸류는 '데이터 테크'(Data 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AI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AI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실 세계의 정보를 빠르게 AI에 연결하는 데이터 구독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빅밸류의 데이터는 국내 주요 은행, 테크기업, 정부기관의 비즈니스 위험 요소 판단과 자원 배분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의 판매처를 중소기업까지 넓히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출시한 '빅밸류 플랫폼'은 IT 인프라와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데이터를 쉽게 구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빅밸류 플랫폼은 AI를 바탕으로 전국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정보, 시세 데이터, 상권 분석을 통한 매출 예측, 지역 내 직장 인구와 소득 수준(배후지 정보) 등을 원클릭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00종 이상의 공간·인구·상업 데이터가 담겼으며 데이터 수집·가공·생산 과정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99% 자동화돼 대용량 데이터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빅밸류는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유동비율 등 주요 재무 건전성 지표에서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외부 차입 없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빅밸류 플랫폼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계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해 업종별 맞춤 데이터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B2B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만 해도 데이터를 불러오고 요약시각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강화해 기업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활용을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이번 투자는 오랜 기간 노력해 온 데이터 테크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AI 전환 시기에 가속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빅밸류는 공간, 상권,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R&D(연구개발), 환경 등으로 데이터 서비스의 범위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데이터는 생성형 AI 시대의 최우선 자원으로 빅밸류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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