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퍼스트랩이 출시한 유화·분산 물질 생산장비 '디브렉스 500'/사진=퍼스트랩초음파 집속 기술을 통한 무(無)계면활성제 및 나노 유화·분산 장비 개발 스타트업 퍼스트랩이 22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코리아랩(국제연구·실험및첨단분석장비전)'에서 상용화 장비 '디브렉스(DEBREX) 500'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디브렉스500은 계면활성제를 쓰지 않거나 극소량만으로도 여러 물질을 섞는 장비다. 제약(리포솜, DDS 등), 화장품(무계면활성제 신소재, 선크림 TiO2 등)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화학(CNT, 맥신, 카본계열 신소재 등)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높은 균일성과 안정성으로 제품의 성능과 사용기한 향상을 지원한다.
퍼스트랩은 "디브렉스500은 물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단위로 균일하게 섞기 때문에, 고함량, 고흡수율,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퍼스트랩은 지난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연구용 장비를 출시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이에 생산량을 높여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이번 디브렉스500을 출시했다.
퍼스트랩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연구·개발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연구소기업이다. 설립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유화·분산기술 선진국인 일본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며 산요트레이딩, 나카야마 등 일본의 2개 상사와 유통계약을 맺고 일부 물량을 수출한 상태다. 일본의 대기업 M사와 H사도 한국 퍼스트랩 본사에 방문해 직접 장비를 확인하고 현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디브렉스는 올해 초 CES2025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기술 선진국인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현대코퍼레이션, 123팩토리, 코트라와 협업해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